현재의 AV 앰프는 적어도 돌비 디지털과 dts를 디코딩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제는 보급형 AV 앰프라 할지라도 이 두 가지 디지털 입체 음향 포맷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후방 서라운드 좌·우 채널 사이에 후방 센터 채널을 추가한 DD-EX와 dts-ES를 지원하는 DVD들이 소량이나마 나오기 시작했다.
이 포맷들은 6.1채널을 지원하기 때문에 스피커가 서브우퍼 포함 일곱 개나 필요하고, 신호를 증폭하는 파워 앰프도 7채널이 필요하다.
이같은 6.1채널의 DVD로는 「퍼펙트 스톰」, 「글래디에이터」,
그리고 「헌팅」과 같은 블록 버스터급 영화의 DVD들이 대부분이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디지털/HDTV 방송의 멀티채널 표준 규격이
5.1채널로 정해졌기 때문에 이같은 6.1채널 이상의 멀티채널 포맷이
주류를 이룰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시청 공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고, 더 정교한 입체 음향을 얻고자 하는 경우라면
이런 DD EX나 dts-ES 포맷을 지원하는 AV 앰프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필자는 최근에 데논 AVC-3500N AV 앰프로 업그레이드했다.
이 제품은 두 가지 6.1채널 포맷을 지원하는 데다 일본 디지털 BS 방송의 멀티채널 포맷인 MPEG-2 AAC 5.1채널 디코더를 내장하고 있어
편리하다(일본 내수용에 한하며 수출용에는 대신 FM 튜너가 들어 있다).다소 무리를 했지만 필자는 오디오 시스템과 홈 시어터용 AV 시스템을 완전히 따로 구축하여 사용하고 있다.
방 하나에 오디오 시스템을 설치했는데 아날로그 소스가 주류를 이루지만 약간의 디지털 오디오 소스도 공존하고 있다.
또한 나의 취미인 PC를 이용한 녹음과 음향 편집을 위한 시스템이
함께 더해져 있다.
홈 시어터는 거실에 설치되어 있는데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만큼 가능한 한 심플하게 구성하기 위해 일체형 AV 앰프를 사용하고 있다.
홈 시어터 시스템에서 AV 앰프는 필수 불가결하다.
지금은 디지털 오디오 포맷이 다양해지고 LD 플레이어, DVD, BS 디지털 셋탑 박스, 국내 디지털/HDTV 방송 셋탑 박스 등 비디오 소스가
다양해지는 만큼 이를 선택해 줄 수 있는 기능이 필수적이지만 오디오용 프리앰프로는 도저히 그 기능을 소화해 낼 수 없으므로 AV 앰프는 꼭 필요하다.
필자는 AV 앰프를 선택할 때 새로운 디지털 포맷을 수용할 수 있고 가격도 많이 비싸지 않은 제품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이 경우 주로 일본 제품이 해당되는데 최근에는 일본 제품의 정식 수입이 확대되고 있어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 AV 프로세서 제품은 가격이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불과 2∼3년 전까지 초고가 AV 프로세서로 군림했지만 dts 등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해 중고로 내놓아도 찾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인 미국과 유럽제 고가 AV 프로세서 기기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이런 고가의 AV 프로세서들에 차후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PC와 연결하여 인터넷에서 업그레이드 기능을 다운받아 설치할 수 있도록 RSC232 포트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돌비 디지털 EX나 dts-EX와 같이 물리적으로 채널이 늘어나거나 컴포넌트 입력 단자가 필요한 경우에는 어쩔 수가 없기 때문에
고가의 AV 앰프나 프로세서를 구입할 때는 이런 점들을 종합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오디오 앰프를 자작하여 쓰고 있는 사람으로서 AV 앰프의 파워 앰프를 보면 5∼7개 채널의 파워 앰프를 AV 프로세서 보드와 함께 하나의 섀시에 수용하느라 타협하고 있는 부분이 많다고 보인다.
이런 경우 가장 아쉬운 부분은 전원부이다.
파워 앰프에서 이 부분은 자동차 엔진과 같은 것으로 강력한 전원부가 뒷받침되지 않고는 좋은 소리를 기대하기 힘들다.
만약 홈 시어터 기기를 충분히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될 경우, MOSFET을 사용하여 AB급으로 채널당 60W급의 출력을 내게 하는 파워 앰프를 만들어 사용하면 매우 훌륭한 음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오디오 디지털 포맷의 등장으로 AV 프로세서는 계속 발전되겠지만, 파워 앰프 부분은 변하지 않을 것이므로 2채널 앰프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MOSFET 60W 파워 앰프를 6채널로 구성하고 2채널마다 하나의 전원 트랜스포머를 사용하든지, 아니면 더 나아가 채널당 별도의 전원 트랜스포머와 전원부를 사용한 파워 앰프를 사용하면 홈 시어터 시스템에서 최고의 음향을얻을 수 있을 것이다.
욕심을 더 부린다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대사 전달과 함께 가장 많이 사용되는 센터 채널만은 EL34나 6L6GC 혹은6V6 푸시풀 방식의 진공관 앰프를 사용해 보고 싶다.
진공관의 따스하고 호소력이 있는 사운드로 오랫동안 영화를 보아도 피곤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사 전달력도 좋을 것이다.
2채널당 하나의 전원 트랜스포머와 전원부를 갖춘 멀티채널 앰프 가격이 매우 비싸다는 점을 생각할 때, 시간과 능력이 있다면 AV용
멀티채널 앰프를 MOSFET이나 진공관으로 제작하여 사용하는 것도 매우 흥미로울 것이다.
특히 대부분 AV 앰프의 경우, 서브우퍼용 파워 앰프를 내장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파워 앰프가 내장된 서브우퍼를 사용하는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파워 앰프 내장 서브우퍼의 가격이 만만치 않으므로 자작 파워 앰프나 중고 파워 앰프와 물려 12∼15인치의 우퍼와 연결해 쓰는 것이 음향이나 예산의 측면에서도 더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필자는 MOSFET 60W 파워 앰프를 모노로 구성하여 15인치 JBL 2240 우퍼로 만든 서브우퍼 스피커와 연결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적은 비용으로 좋은 효과를 얻고 있다.
그러나 서브우퍼의 기능이 거의 필요없는 몇몇 영화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볼 때는 이 서브우퍼 채널은 사용하지 않는다.
출저 : 경도전자음향 http://kyungdosou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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